은아:) 2015. 5. 28. 22:04



문득 그런생각이 들었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그런 생각

첨밀밀 처럼 돌고돌아 결국 만나는
사랑같은건 일어나지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
왜 그렇게 해피앤딩을
당연하게 생각했는지

그때 제주도에서 '옆에 있다면'의
의미가 무슨 말인지
조금 이해가 간다

하필 그 순간에 옆에 있다는건
가장 사랑한다는 말 보다 더 강력한 것인듯

이런생각을 하는걸보면
늙었나보다

결코 받아들일 수없던걸
자꾸 하나씩 받아들인다


그냥 이해하던 드라마 대사들이
책의 감정들이
진짜 무슨 생각인지 깨우쳐가는게
되게 신기한 즐거움이다
경험이 많아지면
드라마가 재밌고, 책이 더 재미있을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중에
그 사람이 걸어 오는걸 봤다
묘했다
마음처럼 엇갈린것 같아서
묘한 타이밍이었다

+
좋은일하나더!

우수사원이 됏단당
그냥인사치례 시겠지만 그래도 뿌듯하네

행운이 오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