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아:) 2015. 10. 19. 22:10




우.리.오.늘.을. 잊.지.말.자.


제주 가는 길에 읽었던
소설의 마지막 말


한라산의 그때에
그때의 우리는 서로에게
우리 오늘을 잊지말자
라고 말했을텐데 ,


그말을 대신해 남겨둔 사진때문인지,
했던 얘기들과 우리 모습이
너무나도 쉽게 떠올랐다

기억이 쉽게 지워지지 않는것같아,
한편으로는 다행이었다

8시간의 지루한 산행이
너를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곱씹게 만들었지만
그래도 또 그것대로 좋았다


이제 나는 어떤게 잘못되었는지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그런 생각 대신에

설레었던 우리의 첫 여행을
많은 이야기를 했던
우리의 첫 등산을
추억하고 그리워했으니까


오랜만에 니가 보고싶었다


+ 신경숙 작가의 책들 재밌네
표절이니해도 다른책도 읽어보고 싶다



안녕 - 그리웠던 제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