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아:) 2016. 2. 18. 04:17






친한 친구들한테도 내 힘듦을 말하는게
좋은 것같지는 않다
진절머리가 난다는 표정이랑 끼기 싫은듯
웃으면서 말을하면


얘의 속마음을 보는 것같아
싫어진다



애초에 말한 내가 잘못이고,
힘든게 좀 지나가고 좋은 일이 생기나 했는데
그럴거라고 너무 바라고
이제 좀 회사와 분리시켜 생활을 얘기하는데
내 이야기를 웃긴듯 개그로 쓰면,
기분이 팍 상한다
나도 고민이 없는게 부럽다


고민도 없고,
회사도 잘 맞고,
옆에 같이 들어줄 사람도 있고,


남이 힘든 얘긴 달나라 이야기 같을듯
얜 내가 울면서 생각하고 고민한걸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취급하는구나


마음을 따뜻하게 써야하는데
잘 안된다


큰 고민이 있어도 그 친구를 찾게 될 거같지는 않다
물론 걔도 자기 고민 같은거 말안하니
굳이 내가 필요하지 않겠지만

생각보다 오래된 관계도
이해받는다거나 마음이 전해진다는게 중요한듯
추억따위로만 지탱할 수 없단 걸 알았다
잠이 잘안온다
스트레스를 또 받나봄 ㅜㅜ 피부안조아지는데



이제 겨우 왜 사는지 모르겠단 소릴 안한지 이주짼데,
머리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