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아:) 2016. 2. 27. 23:55










재능이 있는 사람을 발견했을 때, 너무 가슴이 뛴다
사람을 빠지게 하는 매력이란건 타고 나는 걸까
아니면 만들어 지는 걸까


재능= 매력으로 발현되었을 때가 제일 이상적인 경우인데, 특히 예술적으로 재능있는 사람들이 그렇다. 이런사람들의 재능이 엄청난 매력으로 발현되었을 때는 빠져드는 것을 막을 수가 없다. 특히나 그것이 내 취향일 때는 더더욱.


"르네상스 때 메디치 가문이 여러 예술가들을 후원하고,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돕고, 그래서 르네상스가 한층 더 풍부해졌고 - " 이탈리아를 여행할 때 피렌체의 우피치 미술관에서 이런 생각이 들었었다. 대체 메디치 가문은 뭣하러 이런데 돈을 썼을까, 덕분에 난 이렇게 좋은 작품들을 보지만, 이런거였는데 나는 어제 국텐 공연을 보면서, 메디치 가문 사람들의 이해할 수는 없지만 그 맘을 발톱의 때만큼이라도 대충 이런 기분이었겠다 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됐다. 물론 평생가도 그정도의 기분을 알 수는 없겠지만,



보란이의 강추로 가게된 국가스텐 콘서트에서,
나는, 우와 이런 밴드를 왜 지금 알았지!
하현우를 모르고 , 이 음악을 안듣고 지금까지 살아온 내 인생이 너무 아깝게 느껴졌다, 왜! 왜몰랐니 내가 좋아하는 박민규의 소설을 이제서야 읽은 기분이다 - 위화의 인생을 지금 발견한 것처럼 무지 아쉽다


내가 락페 뮤페 콘서트 이것저것 많이 다녔지만, 국가스텐은 감히 말하길 우리나라 최고라고 할 수있을듯 - 같이 공연한 큐미리에 비해 기타와 베이스라인은 좀 다듬을 필요가 있지만, 하현우의 그 음역대와 카리스마와 이펙트와 기교는 내가 본 밴드중엔 정말 최고!


내가 정말 조금이라도 돈이 많다면, 하현우한테 너의 예술적인 재능을 맘껏 펼치렴 하면서 물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텐데- 내돈을 써서라도 니 환경이 안정적이게 되고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다면!! 그 재능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느낄 수 있다면! 하는 생각이 드는데, 나도 거기있는 덕후들이 된듯 보였다 ㅋㅋ물론 그들을 절대 따라갈 수 없겠지만, ㅋㅋ


거기 엄청 팬들두 많고, 우리엄마 나이대 어른들도 많이 계시구 그랬는데, 가만보면 음악은 진짜 참 대단하다. 하현우가 노래만 부르면 모두가 방방 뛰며 스트레스도 풀고, 감동 받는다, 세대를 한꺼번에 묶을 수 있는 음악이라니 그런 재능을 가진 사람을 알게되어 너무 감동이다 지금 - 특히 클래식이나 재즈같은 꼰대음악이 아니라 밴드뮤직이! (난 꼰대음악도 사랑함) 이런걸 보면 내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아직 발견 못한게 다행이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 발견하면 집안 거덜날 듯



기분좋다- 재능이 있는 사람을 발견했을 때는 금광을 발견한 것 같고 나도 같이 행복해진다 , 나도 내 재능을 키우고 닦아야지 ! 매력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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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을 우아하고 가볍지 않게!
연애 일기를 쓰고 싶은데 넘 졸리다
내일 써야지



안뇽 오늘도 잘보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