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아:) 2016. 11. 13. 06:02






요즘 나의 이상한 점들,


1. 슬픔이 덜하다, 심장이 쪼그라들고 가슴을 파는 듯한 그런 느낌이 없다 그리고 울지 않고, 많이 생각하지도 않고, 생각을 회피하는 건가? 하고 생각해보지만 딱히 그래보이지도 않는다. 와닿지 않는 걸까, 대신 무기력함이 늘었다. 집에 혼자 가만히 있는것이 좋다. 잠만 잔다



2. 헤어지고 나를 안다. 나는 절대 절대 연락같은거 안할 사람이고, 내가 사랑했던 사람은 죽었다고 여기는 그래서 그 시간의 상실감이 너무 크구 허무해서 많이 우는데, 신기하게 내 맘속에 미워하는 마음도, 그렇게 여기는 마음도 없이 그냥 아직까지 너는 잘 살아 있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 관계가 어찌되든 잘 살아 있을 것 같다


3. 두렵지 않다. 옆에 있던 사람이 사라지면 느끼는 두려움이 없다


4. 이 모든게 이미 우리가 마음정리가 되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우리는 헤어지지 않을 거 같아서 그런건지 그 부분은 헷갈려서 판단하기가 힘들다.


5. 뭐 그냥 그렇다고 흘러가는데로 흘러가야지, 거스를수록 더 힘드니까 만날인연은 만나고, 헤어질 인연은 헤어지고


6. 결국엔 행복해 질 것을 아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