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126
1. 이번주는 중요한 사람들의 생일이 연속해있었다
아빠 생일이 제일 중요했지만!
아빠 생일선물은 택배로 준비하고,
보배 생일 선물은 늦었지만, 어제했던 꽃으로 대신했다
석이가 꽃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았지만ㅎㅎ
플라워 박스였는데,
생각보다 엄청나게 많은 꽃들이 들어가서 놀랐다
어젠 진짜 이래서 꽃값이 비싼거구나 했음ㅎㅎ
다알리아는 종류가 다양해서 보는 재미가 있다
아네모네나 리시안셔스 라넌쿨러스 이런애들은
연약해서 꽂을 때마다 조심스럽고 미안하다
그러고 보면 장미는 예쁘면서 단단한,
모랄까 매력적인 여자같다 장미가 흔해서 안이쁘다고 생각했었는데, 장미의 세계는 무궁무진 ㅎㅎ
자주봐서 몰랐는데 알이 굵은 애들은 정말 이쁘다
그것 말고도, 초록 초록한 아이들이 더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2. 나는 왜 광화문에 가지 않을까 ?
나는 이상하다 화를 내야 할 때,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이 된 것 같다. 나는 왜 분개하지 않을까,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만 화가나지 않는다 나는 그냥 나 사는 것도 힘들다
+ 저녁에,
하지만 뉴스를 보며 1 분 소등에 잠깐이지만, 마음을 같이 했다. 뉴스에서 불이꺼진 조용한 시점에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노래가 나왔다. 순간, 갑자기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잠깐이지만, 울컥하는 마음과 함께 마음속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느껴졌다. "사람들이 이런 마음으로 저기에 모인걸까" 이것이 애국심인지 감동인지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다 스스로의 신념이 없다면 차라리 행동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갈 수 있는 용기가 나도 생긴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