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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28
은아:)
2017. 3. 1. 00:01
세상이 서른 하나의 미혼 여성에게 요구 하는 것은 너무 많다 국가는 세금을 더 내라고 하지, 회사에선 여자라서 일을 안한다며 소문나지 않게 일도 열심히 해야하며, 집에서는 시집 안간다고 나를 하루하루 시시각각 여러형태로 쪼아댄다. 결혼이란걸 안했단 이유로 불효를 하는 기분이다 그와중에 남자 친구는 나에게 자길 이해해 주지 않는다며, 나에게 서른 넘은 여자의 아량과 이해를 바란다
삼순이가 스물아홉이었나? 서른이었나
삼순이의 나이를 넘겨버린 지금 이 시점에,
결국 현빈도 열살이나 어린 강소라를 사귀는,
모두 AI를 얘기하지만 결혼에 관한 얘기에서는 아직 조선시대같은 2017년 2 월의 대한민국,
서른 넘은 여자의 연애든 결혼이든
이 조선시대같은 나라에서는
뭐든 누구에게나 어떠한 방식으로든
나는 조금씩 약자가 될 수 밖에 없다
아무도 내 편이 없다
내 편은 불안한 미혼 여성을 이용해 마케팅을 펼치는,
날 호구로 보는 인간들 밖에 없다
세상에 나만 빼곤 다 적인 것 같은 외로운 그런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