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3
잊어버리지 않게 최근 좋았던 일들 기록 :)
1. '안정적이다' 이 말은 대게 나한테는 부정적인 말이 었다. 부정적이라기 보다는 이 말에 늘 따라왔던 것이 "그래서 지루해, 지겨워, 특별하지 않아" 이런 말이었는데. 생각해보니 올 초까지도 이런생각을 한 것 같다. 힘들때는 늘 안정적인 걸 원하면서 막상 그 안전한 시간이 왔을때는 온전하게 즐기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요즘엔 내가 힘을 주고, 힘을 빼는 연습이 잘 된건지(?) 지금 이 순간을 즐긴다는 생각이든다. 주말에 일어나서 산책도 하고, 밥도 해먹고, 집을 이쁘게 채우면서 나도 소중하게 채워지는 느낌이다. 가령, 집만봐도 그런게, 우리집은 지금까지 휑했다. 정말 휑- 깔끔하다고도 말할 수 있겠지만, 정리 정돈도 잘 못할뿐더러 필요하지 않는 것에 돈을 쓰는 성격이 아니라서, 집에 물건이 별로 없는데, 그래서 휑한 느낌이 있다. 복작복작 사람사는 느낌이 아니라서 정이 안간다 생각도 했지만, (물론 현물로서는 좋아함) 이것저것 채워가면서- 그릇도 사고, 이불도 새로 사고, 화분도 옮기고, 애정을 주는 느낌? 코로나인지 나이인지 뭐가 나를 집에 오래 있도록 만드는건진 모르겠지만, 안정적인 느낌을 즐기는 것이 이런것이구나 한다. 집도 좋아할거 같은데, ㅋㅋ 이 집 주인은 늘 밖에 있고, 일하고 미국에 있고, 여행가고, 사놓고 잘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이제야 집에 좀 붙어있는다고. 아닌가? 이게 사람 사는건가 싶다.
2. 요즘에 좋아하는 것들 중에 NO.1은 태민이! 왜좋아하게 됐지? 어디서부터 시작인지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 아마 유튜브의 알고리즘이 나를 이끈것 같다. 대체 왜? 어디서부터인지 모르겠으나 유튜브가 진짜 요물인게.. 나보다 내 취향을 잘 아는거니? 무섭다 진짜 빅데이터 이런거.. 이래서 내가 4차산업을 싫어하지만 돈을 벌기 위해서는 공부해야지... 어쨌든, 요즘 최애는 태민인데, 노래를 좋아한다기보다는 (노래는 내 취향아님) 그 퍼포먼스와 퍼포먼스를 하기 위해 들였던 시간을 사랑한다. 어떤 인터뷰에서 1집에 자기파트가 없어서 너무 속상했었는데, 그 뒤로 연습만했다고. 지금 그 퍼포먼스를 보면 그냥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노력하는지 쉬지 않았는지가 전부 느껴진다. 그런 점이 좋다. 물론 내 원픽들은 본투비 재능이 뛰어난 애들이지만, 내가 갖지 못한부분이라 음악적으로 사랑하고. 얘는 그냥 너무 귀여운 후배가 성장한 느낌인데, 자기 젊음과 혈기 왕성함을 더 바칠 준비가 되어있다는 말이 너무 애정이 가는. 그런 점이 나 같아 보여서 좋고, 무대랑 평소랑 다른 모습도 너무 귀여워~~ 자기의 장점이 뭔지 알고 잘 포지셔닝하고 노력하고 얻어내고 하는데, 그러면서 사랑스러운 부분이 너무 좋다.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인가보다

3. 두번째로 좋아하는 건 주식 :-) 진짜 사람이 돈 벌면 좋아하는게ㅋㅋㅋ 맞구나. 알고있었지만 맞아. 맞는 말이야. 원래도 주식을 너무 좋아했지만, 요즘엔 장이 좋아서 더 좋아한다. 빚투하는 개미들의 빚투가 나인것 같은데, 그래도 10년 정도 충분하게 연습했다고 생각해서 원래있던 자금에 대출을 받아서 사고 싶었던 종목을 더 샀다. 그리고 답이 없던 애들을 그냥 팔아서 reblancing도 했고, 내 포트에서 지분이 가장 큰 한국투자금융은 내 예상대로 카카오뱅크와 카카오게임즈, BIGHIT상장을 앞두고 한번 급등하면서 오르는 중이고, 그다음으로 지분이 큰 키움증권도 2분기에 영업이익 증가로 40%까지 수익률이 올랐다가 지금은 내려왔다. 어쨌든, 원래 내 계획은 3분기 실적보고 키움은 정리하고 한투는 내년 카뱅 상장까지 갖고 있는게 계획이었으니까. 자금이 커지고 나서는 40%이상 수익률이 났을때 못참고 팔아버리는? 습관을 고치기 위해서 팔고싶었으나 둘다 참는중... 손해보더라도 참아보자. 계획대로 했을때 잘못된 점이 뭔지 한번 알아봐야할 것같아서 기다리는 중이다. 2차전지에서 한솔케미칼 말고는 돈 벌었던 종목이 없으니까, 이번 증권주로 3분기엔 놓치지 않아야지~~ 그리고 대출받아서 산 종목은 삼성물산. 삼성물산은 계속 살 예정인데, 삼성전자랑 같이. JY랑 회사랑 재산이랑 다 한꺼번에 한포트에 담는 전략?! ㅋㅋ 물산은 승계 이슈때문에 지금 저밸류 중이라 계속 담을 예정이고, 언젠가는 JY가 물려 받아야하니까. 그리고 이제는 지주회사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삼성전자는 Foundary랑 LSI를 밝게? 보니까 사야지 헤헤 물론 난 내부에서는 밝게 보지 않지만, 그건 내 생각이고. 전체적인 흐름을 보면 Foundary에서는 TSMC 이후에 Capa가 충분한 회사가 없기 때문에, 어쩔수?없이 삼성전자에 수주가 올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Intel이 7n 포기했고, Apple, Qualcomn 등등 모든 AP 업체의 수주로도 Capa가 넘쳐나는데, intel, nevidia등등 CPU나 GPU까지 받으면 global foundary도 capa안되고 기술력 떨어지는데 customer의 차선책으로는 이것 밖에 없을듯. 예전에 apple에서 내가 늘 했던말, 그래서 우리꺼 안살거야? 우리만큼 물량 주면서 Quality 좋은 회사 없는데^^ 을이지만 을이 아닌 그런거. 이런 관점에서 수주는 불가피 할거고. LSI는 뭐.. 이제 여러가지 방면에서 사용할 수 있으니까? 4차산업의 Infra를 위해서는 LSI도 어떤식으로든 팔아먹겠지, 좋은 System 반도체가 아니라도 반도체는 들어갈 곳이 많으니까. DRAM은 늘 그렇듯이 잘 하니까. 내가 설계해서 애착가서 그런건 아니지만 그냥 수요가 많아 질 수 밖에 없는 시대. data center도 그렇고, 세상에 반도체 수요는 많아질거고 그 공급을 위해서 몇년간은 삼성전자 이익이 더 늘어 날 것같다. 이미사람들이 언택트에 익숙해졌고, infra보다 익숙해지는게 빨랐기 때문에 needs는 더 커질 거다. 그리고 우리 기술력에 대해서는 옛날에는 내가 생각하는 수준이 아니면 못한다라고 생각했는데, 전체적으로 봤을때는 시장에서 나쁜 position을 취하는 것같지 않다. 그냥 내 수준이 아니지만 이만큼 할 수 있는 곳도 없으니까. 그리고 이게 삼성의 marketing방법 인 것도 잘한다. 증권주 팔면 삼성전자나 value chain에서 괜찮은 회사 찾아서 들어갈 예정 :) 차가 아직 안나와서 어쩌다가 자금이 커졌는데? 지금은 차가 나오는게 좋은지 안나오는게 좋은지 잘 모르겠다. 이것도 이것 나름으로 재밌으니까. 아, 최근에 아쉬웠던건 jyp! jyp는 21000부터 사서 계속 40%씩 수익 보고 샀는데, 지금은 4만원이 넘어 ㅋㅋㅋㅋ 왜 못기다리고 팔았니 진짜. 니쥬 나오기 전에 다시 사려고했는데 기회가 안온다. 그냥 이대로 오를건가보다. BTS 상장하는 것 때문에 엔터주 다오르면 10월엔 아예 못살듯. 이런걸 보면 난 아직도 막판에 약하다. 끈기있게 기다려야하는데, 마무리를 잘하자 은아야.
4. 새로운 일을 맡는 것. 요즘엔 In-DRAM 관련 ECC랑 System ECC와 맞춰서 data를 transfer/receive하는 방법. 이런것들을 공부하고 있는데, (공부는 아니고 일이구나) 근데 나는 이런 부분들이 재밌다. Scrubbing관련한 것들도 재밌고, ECC에서 확률이 나오는 부분도 가끔 강의로 듣는데, 흥미로운 내가 싫지만 흥미롭다. 인정하자, 나는 숫자를 좋아한다. 무튼, server나 automotive때문에 reliability관점에서 ECC가 중요해지는 것같은데, 내 speciality로 가져가면 좋을 것 같은 부분이라서 열심히? 하고 있다. 아 지금까지는 열심히는 아니고 그냥 공부하고 있다. 만약에 튀튀하게 된다면 좀 더 career에 좋을 것 같아서. 아부지도 중요하다고 했던 부분이고, 대현선배도 나한테 이걸 시키고 싶어하니까 그냥 잘 따라가면 될 것 같다. 점점 중요한 기술인건 사실이니까. 내 positioning을 이렇게 하면 될듯. 나는 어떻게든 해내니까 나에 대해서는 이제 걱정하지 않는다. 어차피 그냥 read/write를 할 줄 아는애보다는 system에서 같이 생각 할 수 있는 사람이 좀 더 여러가지를 할 수 있으니까. 여기에 I/O관련해서 조금만 더 공부하면 내가 원하는 career path가 만들어 질듯! 이러면서 나중에 자연스럽게 스펙 관련 일을 하면 될 것 같다. 스르륵 선배들꺼를 갖고와야지. 그러면서 출장이나 다니며 QTR 다니면서 주재원하면 얼마나 좋아? 요즘에 좋은건, 예전엔 해내야한다는 생각으로 모든걸 했었는데, 이제는 그냥 재밌어서 할 수 있다는거. 그리고 이게 내 기회라는걸 내가 알아 보는 것. 주식이든 일이든. 지금이 모든 것에 기회이고, 나는 계속 준비해야한다는거. 영어든 ECC든 뭐든. 이제 공부하는 것이 힘들지 않고 즐겁다 🧡 그리고 생각해보니 난 대현선배께 어떻게든 갚아야할 빚이 있다 나도 안믿는 나를 믿어주신 분이라 그냥 잘하자 은아야

삼태민해야지 뭐든 이뤄진다는데,
이태민 이태민 이태민
좋은 기운을 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