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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05 09
은아:)
2015. 5. 9. 00:29
한달이 지났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겠다.
왜 이렇게 되었는지도 알수없다.
그간 써왔던 글을 읽어보면 너는 나를 무척이나 외롭게 만들었는데,
그런사람이었는데,
그 때문인지 헤어진 지금도 그렇게 외롭지는 않는데,
나는 무엇이 그리 그리울까.
커다란 손
성실한 마음
노력하는 모습들
하나하나 마음을 쓰는 모습
그런것들이 좋았었다
그런것들이 너는 변하지않을거라는 믿음을 만들어 주었고
뭐든 한결같은 너는,
너는 다를것이라고 생각했다
사랑도 그렇게 열심히 하겠구나
그렇게 단정지었던것 같다
니마음이 어디로 가고있는지 살피지는 않고, 나는 우리는 절대 헤어질리 없다 생각한것이다
나는 너무 힘들어
라고 얘기하면, 보듬어 줄 거라고
따뜻하고 큰 손으로 안아 줄거라고
나는 왜 그랬을까
너도 나도 서로 단정하는 만큼 지쳐갔다
+
나는 헤어지는 순간에
너는 이기적이라고 너는 너밖에 모른다고 그렇게 쏘아붙였다
진짜 이기적인건 나인지도 모른다
마음이 한결같던 사람한테
차갑다고 너는 평생 니방에서 외로워하라고
그런말을 제일 싫어하는 사람에게
가장 가까웠던 내가
그렇게 말했다
진짜 나쁜건 나인지도 모른다
+
내가 했던말이 마음에 남아
계속해서 상처주게 되지않을까
걱정된다
오빠는 세상에서 제일 따뜻한 사람인데
그렇게 말해주고싶다
미안하다고 오빠는 너무 따뜻했다고
이기적이지 않다고
사람맘이란거 변하는거고
우리 서로 마음의 시간이 달라도
결국에 한계절도 차이나지않는건데
그런 독한말을 해서 너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