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6th : 45기 송년회 & 엠티
은아:)
2008. 12. 24. 22:19
올해는 유난히 떠나는 사람이 많다. 휴학하는 사람도 많고, 방송국을 같이 했던 동기들이 거의 다 떠난다. 뭐, 랑이는 이미 영국에 있고, 영식이는 군대에 갔지만. 남은 애들 중에서는 내가 제일 빨리 떠나게 될 거같다. 그 다음에 완퀴도, 흑도, 글구 최날이랑 달희도, 또 가오도 군대 갈테니까.
그래서 송년회 맞이, 이별? 여튼 이런 저런 의미를 담아, 셤끝나고 우리끼리 강화도로 ~ ㅎㅎㅎ 나랑 흑이 짐싼다고 늦는 바람에 사진은 별로 없어.. ㅠㅠ
엠티를 준비한 최날, 완퀴, 글구 주상일 ㅋㅋㅋㅋㅋ 바보 주상일은 담날 시험인데 엠티왔다 ㅋㅋㅋㅋ 난 사실 도착하자 마자 뻗어버렸당, 왜나면 짐싼다고 넘 힘들었구, 또 강화도까지 온다고,,
실은 흑이 나보다 잠도 적게자고, 짐도 많이 옮기고, 버스에서도 나만 쿨쿨자구 흑은 안잤는데 난 왜일케 잠이많지? ㅋㅋㅋ
흑이랑 나랑 도착하자마자 고기를 구워먹었당 :)
간만에 우리기끼리 모여서 밥먹으니까 좋았다. 대화를 많이............. 할줄알았지만, ㅋㅋㅋㅋ 먹는다고 다들 바빠서 ㅋㅋㅋㅋ 참, 밥먹는 내내 우린 중기오빠의 드라마에 푹빠졌다는, 내사랑 금지옥엽,kkk 사실 오빠의 연기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보고있기가 힘들었다. 특히, 오늘따라 오빠의 단독 씬이 너무 많아서.. 오빠가 이태란에게 울고 불고 하다가 또 갑자기 지현우에게 꼬질렀다가 아빠에게 괜찮은척했다가........... 무서웠당. 그래서 우린 중기오빠에게 다중이라는 별명을 지어주었다. 그치만 오빠의 연기가 나날이 발전해가는거 같으니까 , kkkk 여튼 화이팅!!
밥먹고, 좀 쉬다가 술마시는 놀이?를 했다. 우린 도란도란 이야기하면서 술마시고, 힘든이야기하고, 추억이야기하고, 꿈이야기하는 뭐 이런건 너무 많이해서 식상한 사이들이라......... 또 방송국 애들 마냥 게임 BR을 했다.
'남의 인생 결정해주기 게임' 앞에 있는 사람 카드를 대신 뽑아주는데, 높은 숫자나 낮은 숫자가 나오는 사람이 걸리는거,, kkkk 근데 난 진짜 어렸을 때부터 운이 좋다고 생각해는데, 단 한번도 술 안마시고 내 앞에 있던 최나리만 먹였다 훗, kkk 최날 미안 ~
우리가 만난지도 3년이다 벌써, 그동안에 마음 아팠던 적도 많고, 싸웠던 적도 많고( 인선 때문의 대립정도? 사실 싸운건 아니지만 ) 여튼,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았던 적도 많아서, 서로한테 미안했지만, 또 이것까지 이해하는 사이라서 정말 좋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또 이런친구들을 어디서 만날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나에게 선물과도 같은 우리 45기.
다른 어떤 기수보다도 사이가 좋다고 소문났고, 한명 한명 큰소리 내지 않고, 서로 이해하려고 노력한 45기. 난 정말 얘들 한명 한명 한테 많은 걸 배웠다. 조곤조곤 남을 설득하는 방법이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법, 자기 주장을 굽힐줄 아는 방법, 그리고 때에 따라서 강하게도 나갈 수 있고, 선후배에게 잘하는 뭐 그런 방법들. 친구들에게서 배운게 너무 많아서 앞으로 정말 너무 고맙다. 앞으로도 남은 세월만큼 이렇게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나의 45기. 내년에는 다들 각자의 꿈을 위해서 노력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 굿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