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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Europ)

은아:) 2010. 8. 19. 23:49

* Hungary : Budapest

 유럽이라는 곳을 드디어 갔다왔다. 항상 끌리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엄마와 아빠, 그리고 동생과 함께 유럽에 갔다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왜 그렇게 '유럽'이라는 곳에 열광하는가 하는게 감이 조금 오더라고. 오스트리아의 빈 공항으로 들어가서 바로 헝가리 부다페스트 갔다. 글루미 선데이로 유명한 헝가리의 부다페스트가 내가 처음으로 본 '유럽'이기도 했고, 부다페스트 자체가 너무나 매력적인 도시라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도나우강을 경계로 부다와 페스트로 나뉘어서 부다페스트로 불리는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 있는 성에서 :D 엉거주춤한 나의 자세 ㅜㅜㅜㅜ


 도나우강에서 유람선도 타봤었는데, 한강이랑 비슷한 느낌이 나더라. 솔직히 유람선 타는건 별로인 것 같다. 도나우강 바로 옆에 있는 빨간 돔이 있는건물은 부다페스트의 국회의사당. 입헌군주제라고 반은 총리가 쓰고 반은 대통령이 쓴다고 들었다. 헝가리의 우울한 듯한 분위기가 첨엔 별로였지만, 점점 글루미 선데이의 주제음악과도 참으로 잘 어울리는 도시라는 생각이 들더라. 고급스럽고 우아한 그런건 아닌데, 그렇다고 천박하지도 않으면서 품위를 잃지 않는다고 해야하나..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도시 어딘가에 일루나가 살고 있을 것 같은 예감. 그냥 딱 글루미 선데이와 잘 어울리는 도시



 부다페스트의 많은 사람들이 왜 gloomy sunday를 듣고 자살을 결심했는지, 부다페스트를 보고 나면 그들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다. 부다페스트를 가고자 하는 사람들은 gloomy sunday를 꼭 보고 가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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