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점많은 이상주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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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그래도 나를 사랑하자

은아:) 2009. 8. 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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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해야겠다, 정말로- 엄마 아빠가 그냥 보내주시는 돈이 아닐텐데, 요즘 너무 안일하게 살지 않았나 싶다; 엄마가 항상 엄마는 너를 믿고있고, 그래서 너한테 도움이 된다면 다 해주고 싶은거고, 또 너가 언제 이렇게 마음 편하게 미국에 가서 살 수 있을까 하면서 이렇게 돈을 보태주는거고, 너가 많이 배워 왔으면 해서 이렇게 도와주는거라고. 돈은 언제든 벌 수 있고, 있다가도 없고 하는 거지만, 너가 정말로 무엇이 필요한 시간에 돈 때문에 그 중요한걸 못하는건 너무 슬픈거라고. 그래서 이렇게 날 도와주신다고 하셨다. 엄마는 내가 이렇게 너를 믿는 만큼 니가 나를 실망시키지만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시니까. 좀 더 반성해야겠다. 너무 안일해지지 않았나 싶다. 벌써 미국온지 7개월째. 더 노력하고 더 열심히해야지- 동생한테도 미안하고, 엄마아빠한테도 미안하다.

그래서 내가 당장해야할 일들은,

1. 학원정하기 6개월간다닐곳
2. 토플치기

080809
어제 이렇게 또 나는 감정적으로 나에 대한 글을 마구마구 쏟아냈다. 미안한건 미안한거지. 그치만, 어딘가가 잘못됐다. 미안해서는 안된다. 미안하면 그만큼 내가 더 잘하면 되는거다. 엄마가 말했던 요지는 바로 그런거겠지. 자꾸 어리다는 생각이든다. 아니 나는 내가 어느정도 내 나이에 맞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나이들지도 어리지도 않은 - 근데 자꾸만 어려지는거지. 언제부턴가 "현실"이 잘 안보이기 시작했다. 실은 나는 그만큼의 그릇의 사람이 아닌데, 더 많이 떠받을여지고,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근데 나는 거기에 맞는 능력이 되지 않으니까 자꾸 실패하고 놓치는건데, 나는 그때마다, 아 이번은 아니였나. 하고 넘어가고 만다. 실은 그게아닌데, 사실 너무 힘든 세상인건데. 자주가는 블로그의 사람들, 그들은 나를 모르지만, 내가 언제나 에너지를 받고, 머뭇거려서는 안되겠다 하는 느낌을 주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일상을 엿보면 정말 너무나 바쁘고 필사적으로 살아간다는게 느껴진다. 언제 내가 필사적으로 살았을까, 정말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만큼 나는 "현실"에서 멀리 떨어져 왔나보다. 좀 더 분발해야겠다. 그리고 좀 더 나를 믿고 사랑하자. 나를 비난하기 시작하면 어느것 하나도 되지 않으니.


끝이 있을 줄 알았다. 착각이었다. 졸업을 앞둔 이제야 나는 조금 감이 온다. 나는 앞으로도 비슷한 식으로 인생을 살게 될 것이다. 20%의 부족함을 느끼고 더 나아지기 위해 발버둥치면서. 무게의 중심은 지금이 아니라 (꿈이 이루어질것이라고 믿는) 미래에 둔 채로 살아갈 것이다. 아르바이트,공모전 뭐 이렇게 살다가 내 인생고 여유는 사라졌다고 다시는 하지않겠다고 또 다짐하고 다시 날 채워줄 일을 찾아헤메게 될 것이다. 죽을때까지 한가롭게 정원일로 하루를 보낸다든지하는 여유는 없을 것이다. 그조차도 시간을 쪼개고 쪼개 바쁘게 하게 될 것이다. 지금과 다를 것이란 것은 환상. 하지만 돌이켜보면 늘 한쪽 문이 닫혔을때 다른 쪽 문이 열리곤 했다.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주저앉아 울고불고 때쓰는 어린아이인 나를 인생은 또 다시 안아준다. 보장 된 미래따위가 존재하지 않다는 것은 인생을 사는 동안의 커다란 골칫거리이며 동시에 형언할 수 없는 축복이다. 언제나 거기서부터 기적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미래의 청사진이 오늘 하루라면 결토 하루하루를 헛되게 보낼 수는 없을텐데, 난 오늘도 느슨느슨 공부안했다 신중히, 즐겁게 해내자! 

[출처] 착각|작성자 반짝반짝횬



나도 나름의 올해의 목표를 정하자면,

 1. 토플, 토익점수 받기(졸업점수이상, 교환학생 apply 가능 하도록) -11월까지 따야함!
 2. 와세다 대학교 경영과정 신청해보기(12월이 되기전에 학교 홈피 check!)
 3. SFSU과정 마스터하기
 4. 돌아가기전에 반드시 내 꿈을 찾기

 JACK OF TRADES
나는 딱 그런 사람이다, 여러가지를 해봤는데, 한가지를 잘 하지 못하는 사람. 앞으로는 하나를 집어서 꼭 열심히해야겠다

1. 나 자신을 대할 때 비난하지 않고 자랑스러워한다.
2. 내 삶을 위해 나는 기꺼이 열성적이고 치열하고, 철저한 계획을 짜서 달려든다
3. 나는 내 꿈과 목표를 더 정확히 설정하고 석사취득을 한다.
4. 나는 앞으로 갈등이나 어려움이 있을 때 더 크고 좋은 것을 받기 위한 과정이라 여긴다.
5.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풍요롭고 즐거운 인생을 살아가도록 스스로 돕는다.




 결국에 중요한건 나를 위한 믿음이랄까,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믿음, 잘 될거라고 생각하는 믿음, 뭐 그리고 나를 사랑하는 나의 마음 ;) 힛, 다시 힘내자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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