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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12th : Serendipity

은아:) 2008. 11. 10. 00:06

  친구가 serendipity 가 뭐냐고 물었던 적이있다. 왜 넌 저말을 좋아하냐고, 실은 영화 제목인데, 단어 뜻은 

Serendipity is the luck some people have in finding or creating interesting or valuable things by chance.
 
 뭐 이런거 :) 실은 이거 원래 몰랐었는데, 대학 1학년때 어떤 사람이 가르쳐줬다. 그사람 미니홈피 제목이 serendipity였는데, 내가 이게 뭐냐고 물었던 적이있었다. 그때 안가르쳐주고 그것도 모르냐고 그랬었는데- 헤, 방에가서 무슨 뜻이었는지 찾아봤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영화를 봤던 기억도.

  Serendipity라는 영화를 보면, "우연한 행복"이라는 뜻처럼 첫장면에서 부터 두 사람은 각각의 연인에게 줄 크리스선물을 동시에 집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어쩌다가 아이스크림을 같이 먹게되고, 우연히 자꾸 만나게 되는데- 남자쪽에서는 운명이라고, 연락처를 물어보지만, 여자는 어쩌다 마주친거라고 연락처를 가르쳐주지 않는다. 결국 남자는 돈에 자기 이름과 번호를 적어서 이 돈을 그 여자가 나중에 갖게 되면 우린 운명이니까 만나자는 말을하고, 여자의 연락처 역시 헌책에 적어서 헌책방에 판다.  그렇게 삼년정도 지나다가 남자가 길가다 파는 책에서 그 여자의 연락처를 발견하게되고, 결혼식을 얼마안남긴 그 여자를 찾아간다는거. 그리고 둘이 잘된다는 이야기.  말도 안되는 이야기인거 아는데, 한번쯤 해보고싶다. 나도 :) 

  운명이라는게 있을까, 얼마전에 읽었던 황석영 소설에서는 세상일은 모두 우연인데 가치를 부여하면 필연이라고. 그말이 정말 맞는거같다. 모든 스쳐가는 일들 중에 내가 진심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면 운명이고, 필연이 되는거 같다.  아, 그리고 제일 중요한것, 서로가 서로에게 인연이어야지 정말 서로에게 운명이 되는거.

  영화에서는 Serendipity가 NY에 있는 아이스크림가게 이름이다. 미국 가면 꼭 가봐야지, 저기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엽서를 쓰는거다. Serendipity를 가르쳐 줬던 사람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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