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점많은 이상주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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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15

은아:) 2016. 7. 15. 00:58







근황


이곳에 글을 쓰는 시간이 줄어든다. "글을 쓴다" 만큼 내가 집중하는 일이 없는데, 내가 오롯이 나에게만 시간을 내어준다 라고 생각하는 시간이 드문데, 시간이 점점 줄어 들고 있다. 인간의 욕구들 중에 기본 적인 욕구가 충족되면 사람은 생각이란 걸 덜 하나보다, 고뇌같은 그런 어려운 것들 말이다. 사랑을 받는 행복함도 기록 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아이러니 하게도 항상 행복은 잘 표현하기 힘들다. 마치 16 부작 미니시리즈 처럼.


​내 ​​공간을 찾는 다는 것은 여러 ​​의미이다. ​​생각을 정리 할 수도 있고, 나쁜걸 배설하는 것처럼 여기 기분 나쁜 것들을 쏟아 붓고 싶을 때도 있고, 어느 쪽이든 지금은 힘들단 얘기니 내 글들을 나중에 찬찬히 읽어보면 난 뭐 이렇게 힘들게 살았나 싶겠다 사실은 별로 그렇지도 않은
인생인데,



어렵다


최근에 보란이랑 다투었다. 원래 둘이 말다툼을 자주했는데, 이번엔 심했다. 하지만 사과하고 싶지 않다. 거짓말이니까 내가 미안한 건 기댈 곳이 없는 친구를 내가 안아주지 못했다는 것 뿐, 하지만 그런 이유로 사과하는 것은 걔도 바라지 않을거다, 누구보다도 거짓을 싫어 하니까 그래서 또 내가 보란이를 좋아하는 이유고


두번째로는 회사에 적응 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내가 너무 싫다. 회색 사람이 되어가는 것 같다. 차라리 야망 넘치는 사람이면 좋겠다 "저는 잘하고 싶어요!" 욕심이 있다면 회색인간은 아닐텐데, 그런 사람음 빨간색이지 않을까? 내가 생각하는 회색인간은 목표도 없이 욕구도 없고 순응하는 사람인데, 일본 드라마에 나오는 직장 동료1 같은 느낌... 싫다 색을 찾고 싶다! 내 색깔 빛이 나는 색깔



고은이가 결혼했다, 민수도 결혼했다. 정말 친한 친구들이 결혼했는데 결혼이란걸 해야한다는 생각이 안든다. 친구들이 부럽지 않다는게 아니라 현실감이 없다. 결혼을 하면 더 안정적이되어 더 회색이 되려나, 회색이 안되려면 나에대한 확신이 서있어서 물들지 않아야하는데 힘들다. 신념이라는 것은 아주 소중하고 대단한 것이다. 아, 결혼에 대한 생각보다는 요즘에 내 자식에 대한 생각은 꽤 하는 편이다. 한번씩 자식에게 내가 가르쳐 주고 싶응 것에 대해서 생각한다. 선택에 대한 책임감과 노력, 넓은 세상에 대한 마인드를 키워주고 싶다 물론 도덕적으로 착해야하겠지만, 공부보다 중요한건 생각이니까. 사람은 생각한대로 결국 수렴해간다



아빠가 신기하다 위화의 소설을 읽어보면 중국 문화혁명 때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리고 꼭 그 동네에서는 맨 앞에서 선동하는 사람이 한 명있다. 나는 그 캐릭터를 보고 아빠를 생각했다. 주인공이 아닌 인생이지만, 결국 진실을 보지 못하고 인생을 마감하는데, 그는 그 소설속에서 참으로 진실하게 살았다. 자기가 믿는 것을 위해 노력하고 행하고, 그래서 나는 아빠를 응원한다. 신념이라는건 회색사람은 가질 수 없으니까 나는 우리아빠가 그렇지 않다는 것이 좋다


알랭드 보통과 손석희의 대화를 보았다. 흥미 있는 티비 프로그램이란게 없었는데, 처음으로 우리집에 케이블이 있다면! 하고 생각해보았다 알랭드 보통 한물 갔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매력있다. 더이상 참신하지는 않지만 생각할 거리를 많이 제공해준다 그런점에서 대담을 보는게 신난다 손석희 영어도 신기하고!!




그리고 주식에 집착한다
그만 집착하자! 하지만 너무 신기하다
이건 다음에 써야겠당!

자야하는데 졸리지 않네,
사랑한다 김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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