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점많은 이상주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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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27

은아:) 2016. 7. 27. 21:00




1. 사람들이 나와 대화할 때의 느낌을 보면 불편해 하는지 재밌어하는지 금방 판단이 가능하다, 그런 일은 가끔 회식 자리에서도 느껴지는데- 나를 불편해 하는 부장님들을 보면 '잘보이도록 노력해야하나' 스스로 고민하게 된다. 진급을 하려면- 하고 생각하는 나를 보면 생각뿐이라지만 내가 너무 끔찍하다.




회사라는 건 뭘까,
예전에는 이 회사가 내가 다닐 회사가 아니라는 생각에 보통 사람들이 하는 모든 고민에서 자유로왔다. 나는 "나라는 사람 자체" 위주로 모든 걸 생각하고 행동하고 판단하지 "회사에서의 나"의 이익을 위해 움직인 적이 잘없었다. 나는 나니까, 나를 평가하는 사람은 타인이 아니라 절대적으로 나라서 나에게만 부끄럽지 않으면 괜찮았다



오늘 간담회를 하면서 "아 우리중에 한명은 분명 진급 누락될텐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미 잘하거나 못하거나가 비슷해진 시점에 누가 더 맘에 들고 잘하냐 하는 걸로 정하겠지 하는 생각이 들면, 그냥 회식자리도 회사 생활처럼 변해서 부장님을 대하는게 어색하고 자꾸 얼굴 표정을 살피게 된다



근데 그사람도 영원한 갑이 아닌데, 자신보다 높은 사람이 없는 지금 이 자리에서의 갑일 뿐인데, 갑이 없는 곳에서 을이 갑이되고 병이 을이 되는 이런 이상한 상황들을 마주치게 되면, 웃기다. 을이 을이 었던 순간을 생각하지 못하고 갑이 되려하는 누구도 승자가 될 수 없는 이 상황들. 지겹다 역겹다. 우리와 다른 세계의 사람들의 부를 위해 지지고 볶는 그런 인생들을 모아놓은게 회사란 곳응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자아실현이란 말로 위장한 평생을 남을 위해 바치는 삶. 그러면서 서로 물고 뜯는, 스스로들 알지만 모르는척 하는 걸까, 다들 똑똑한데- 위에서 보는 사람은 이런 삶들이 얼마나 하찮고 웃길까. 뭣이 중헌디는 우리한테 해야 할 말 같다. 뭣이 중헌디, 니 자신이랑 가족이 중허지!




월등히 잘하고 싶다
월등하게 잘하고 싶다
모든 경쟁에서 아웃오브가 될수 있도록 월등하게
아니면 스스로가 끔찍해질 것 같다


2. 난 자기가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면, 너무 웃기다- 부장님들도 마인드 자체를 바꿔야한다고 생각한다- 이건 얘가 잘하고 저건 쟤가 잘하니 내가 굳이 머리쓰지 않고 시키기만 하면 되는데, 꼭 하나하나 다 알려고 하고 자기가 잘한다 생각하는게 그들의 가장 큰 문제다 - 권한과 책임은 같이 오기 때문에 누구보다 책임감을 느끼는 사람은 권한을 받은 사람인데, 보통의 사람들은 책임은 주려하고 권한은 주지 않는다. 이러면 책임에서 빠져나가려 한다. 이게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좋지 않은 리더의 방식.




하지만 물론 그 부장이 대인배여야지 이 모든걸 참고 기다릴 수 있는거지,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다. 특히 자기 가족의 생계를 걸고 그렇게 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솔루션이 있지만 니가 할 때까지 기다리고 의견을 기다릴게 라고 기다려주는게 최고의 리더라 생각한다. 선생님과 같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능력이 있는데 남을 기다리는 사람의 인내 노력은 누구든 그 사람을 더 빛나게 만든다. 그 어려운 걸 해내는 사람에게 따르는 존경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 아닌가






3. 주식을 하면 재밌다.
돈이란게 시시각각 늘어나는것을 보면, 아 이런게 돈 모으는 재미인가 싶은게 보기만해도 뿌듯하고 안먹어도 배부르다는 말이 확 와 닿는다. 사람들의 글을 읽는 재미도 쏠쏠하고, 강의를 듣는 것도 재밌다. 공부를 해서 내 생각대로 예측되어 가는지를 확인하려고 아침 9시만 되면 눈이 반짝반짝해진다.


숫자들이 어떤 정책과 신념과 정보에 의해 왔다갔다 하는게 너무 경이롭지 않나? 직접적으로 내 재산과 관련( 물론 되게 작은 금액이지만)되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내가어떤 이유에서든 선택한 회사가 잘하고 있는걸 보면 내 새끼 보듯이 기분이 좋아진다. 잘 모르지만 계속해서 공부해서 슈퍼 개미가 되고 싶다 ㅋㅋㅋ 오래만에 이렇게 집착하는 취미는 처음이라 너무너무 잘하고 싶다!!




4. 친구가 남자친구가 생겼다!
넘 좋은 일이 생겼다! 좋아해야징!!!!! 내 기도가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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