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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점많은 이상주의자 :)
160807 본문
나는 너를 한번도 이해해본 적이 없다
10년이 넘었지만 너의 그 성격
단 한번도 나와 맞다거나 비슷하다 여긴 적이 없었다
니가 잘해주는 것은
" 니가 편한대로 잘해주는 것 " 나는 원하지도 고맙지도 않았는데 항상 생색내며 내 기분은 생각하지도 않았지
항상 너보다 못한 삶을 산다고 생각하기에
너보다 잘되기라도 하면 너는 말로 나에게 상처를 줬다
니가 하는 일들이 제발 더 괜찮고 낫기를
이라고 생각했다
싫다
나는 그냥 니가 싫었던 거다
사실은 나는 속으로 너를 위선자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남을 도와주긴하지만, 단 자기보다 못한 경우에
라는 조건이 붙는, 자기보다 못해야만 마음을 여는
위선자. 날 증명으로 삼아서 행복해지는 위선자
안되보여서 내밀었던 손을 거두고 싶다
니가 맞더라고 해도 내 기분 생각하지 않는
너란 사람과 더 깊은 관계로 지내고 싶지 않다
나는 그냥 니가 싫었던 거다
그래서 우리 사이엔 10년이 지나도
그 벽이 단단하게 서로를 지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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