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130

지난 명절동안 몇가지 일들

1. 나는야 사랑받는 딸내미

피부가 안좋은 날 위해 엄마는 인터넷 어디서 찾은건지 화장품을 잔뜩 사놓으셨다ㅋㅋ 화장품에 순서도 적어 놓고ㅋㅋ 덕분에 화장대가 꽉차버렸당ㅜㅜ 부산역에사 내가 화장실 갔을때 사다 놓으신 어묵도 잘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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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엄마아빠가 데러다주던 아침,
항상 감사하다 그리고, 늘 느낀다 우리 엄마 아빠가 나를 많이 사랑해주시는 것을 ❤❤

더 열심히 살아야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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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장강명의 우리의 소원은 전쟁

제목부터가 신선한 장강명의 우리의 소원은 전쟁!!
통일된 우리나라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소설로 만들었다. 나는 한번도 구체적으로 우리나라가 통일이 되었을 때를 생각해본적이 없었는데, 여기 묘사된 몇가지 일들은 정말로 통일이 된다면 일어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마약과 관련된 일이나 부패한 경찰들을 대신해 우리나라에서 군인들이 북한에 간다는 내용, 또는 우리나라로 일자리를 찾으러 내려오지만 같은 나라사람끼리 차별이 생긴다는건 당연히 일어날 일이고, 교도소라던지 폐기물 처리장같은 사람들이 싫어하는 시설들을 북한에 돈을주거나 일자리 창출이라는 되도 않는 거짓말로 그곳에 짓는 그런 구체적인 이야기들.. 아무리 합리적으로 통일을 한다 해도 우리의 이념이나 체제가 너무 멀어져있기 때문에 어떤식으로든지 불법, 비리, 차별 이런것들이 난무 할 것같아서 처음으로 내가 내는 세금의 무게가 많아질 것이라는 생각 말고 다른 사회적 문제들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북한과의 통일이 어려울 것 같은 이유는 부모님이 비슷한 집안의 사람과 결혼을 원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이유가 아닐까, 어쨌든 나와 비슷하게 사회적인 이슈에 관해서 무식한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구체적으로 현실적으로 통일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는 책인듯 싶다


긴 소설인데 빨리 읽혀진다 장강명 작가님이 소재가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라서 너무 감사하다 최근에 이런 사회성있는 작품이 없었으니, 예전의 김진명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조금만 더 문체를 다듬으시길 제발용 공돌이 소리 안나오게 더 멋진글 부탁합니다


3. 꼴

허영만 만화가의 꼴! 관상공부하고 싶다
한자+사주+관상 이렇게 공부하면 인간에 대해 조금 더 가까이 갈수 있지 않을까

4. 영재 발굴단

나는 재능이 있는 사람을 발견했을때, 가장 기분이 좋다
그래서 영재발굴단을 되게 재밌게 본다, 그 중 오늘 나온 애가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영재인데, 그 아이가 너무나 감동적인 말을 했다

일년동안 아버지가 보내주신 돈으로 이탈리아에서 유학을 하며 지냈다고 한다. 젤라또가 너무 먹고 싶어 열번정도 말하면 엄마가 한번쯤 사줬는데, 어느날 통장에 빈잔고를 보고도 미안해서 아빠한테 말을 못하는 엄마를 보고 자기가 젤라또를 먹은게 너무 후회된다고, 엄마는 너는 애기고 먹고 싶을 수 있고 그런것 괜찮다고 하는데, 그런 엄마한테 애기가

'돈이 아까운게 아니라 그 돈은 아빠의 외로움 값인데'

'돈은 아빠의 외로움 값인데'

우와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있을까
책을 읽는것, 음악을 듣는것 모두가 좋은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함이라고 한다

부디 그 아이가 프랑스에서 그 멋진 감성으로 감동적인 피아니스트가 되길 바래본다